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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신사역 곱창 맛집 달수네 소곱창 푸짐하게 먹는 모듬한판!

신사역이나 가로수길을 가게 되면 늘 주변에 맛집이 많아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요즘 곱창을 안 먹은지 오래됐다는 생각에 친구랑 신사역 곱창 맛집 달수네 소곱창을 들리게 됐어요. 신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8~9분이면 도착하는 곳인데, 가게는 작지만 맛있다고 소문이 난 건지 언제 와도 사람이 가득한 곳이죠.

 

여기는 항상 당일에 도축한 최고급 소곱창만을 사용해요. 당일에 도축한 만큼 신선하기도 하고, 덕분에 맛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친절한 직원분들이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곱창집에서 보기 드문 조화가 천장에 매달려있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달수네 소곱창 메뉴는 간단해요. 1일 한정으로 판매하는 특모듬한판(95,000원)과 모듬한판(66,000원)이 있는데요. 특은 3인 기준으로 900g이고, 일반 모듬한판은 2인 기준으로 700g이에요. 특양,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등의 메뉴는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해서 모듬에 단품을 추가해서 주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볶음밥은 3,000원이고 곱창 라면 추가는 1,000원으로 사이드 메뉴 가격은 저렴하네요. 소곱창은 주문하면 조리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처음 주문할 때부터 먹을 만큼 딱! 주문하는 게 좋겠어요. 돌판 달구는 시간도 약 20분이나 소요된다고 하네요.

 

저는 친구랑 둘이 먹기로 해서 베스트 메뉴인 모듬한판을 선택했어요. 돼지곱창보다 소곱창이 2배는 더 비싸지만 확실히 나온 비주얼을 보니까 잘왔다 싶더라고요. 아직 다 익지도 않은 생곱창, 대창, 막창인데도 익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면서 식욕을 자극했어요.

 

 

불판 위에서 서서히 갈색빛으로 물드는 동안 함께 나온 밑반찬을 조금씩 집어먹었어요. 마늘, 소금, 와사비 등 곱창에 곁들여 먹기 좋은 소스와 당일 도축한 소 간, 천엽이 나오는데요. 요즘 간과 천엽은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신사역 곱창 맛집 달수네 소곱창은 서비스로 나와서 정말 좋았어요. 쫀득쫀득하면서 입에 착 감기는 소 간과 천엽의 맛이 참 좋더라고요. 또 비주얼도 그랬지만 확실히 먹어보니까 신선한 게 제대로 느껴졌네요.

 

모듬한판은 처음에 살짝 초벌 해서 가져다주신 덕분에 자리에서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어요. 보기만 해도 푸짐한 양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에 입에서 침이 떨어질 뻔했답니다. 저는 곱창, 대창, 염통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염통은 많이 익히면 금방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서 먼저 먹는 게 좋아요.

 

염통부터 맛봤는데 확실히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이에요. 당일 도축한 재료만을 사용해서 모든 음식이 다 신선하면서 맛있더라고요. 곱창, 막창, 대창은 소금에 찍어 먹거나 간장, 와사비 등의 소스를 곁들여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겼어요. 어떤 조합으로 먹든 늘 맛있어! 짜릿해! 최고야! 허겁지겁 먹느라 입안이 전부 기름으로 뒤덮였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면 함께 나온 감자나 양파를 먹어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었어요. 또 예전에는 잘 안 먹었지만 요즘은 와사비를 곁들여 먹어야 풍미가 더 살아서 맛있더라고요. 와사비를 살짝 올리고 간장 소스에 콕 찍어먹는 걸 가장 추천하고 싶어요!

 

한국인의 디저트는 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죠. 너무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슴슴하지도 않아서 간이 적당했던 볶음밥이에요.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참지 못하고 조금씩 긁어서 먹다가 나중엔 밥을 눌어붙게 만든 후에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먹었답니다. 불을 약하게 틀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타지 않고 적당하게 익어서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밑반찬부터 메인 요리, 마무리로 완벽한 볶음밥까지 알차게 즐기다 나왔답니다. 역시 신사역 곱창 맛집은 다르다 싶은 맛이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친절하신 직원분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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