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구의 맛집 풍성식당 푸짐하게 먹는 감자탕


주말만 지나면 따뜻해질 거라고 예상했던 날씨가 변덕을 부려서 그런지 다시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것 같은데요. 코트를 입고 나갈 때는 춥게 느껴지고, 두툼한 롱패딩을 입고 나갈 때는 살짝 답답하게 느껴져서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아졌어요. 최근에는 친구들이랑 전골 비슷한 요리를 먹을까 하다가 한 친구가 구의 맛집 중에 감자탕 맛집이 있다는 말을 해서 전골을 둘째치고 바로 감자탕 집으로 향하게 됐는데요. 비주얼도 푸짐해 보이지만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어서 친구의 선택이 옳았구나! 하고 돌아왔답니다.


 

 

구의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는 위치인데요. 요즘처럼 찬 바람이 쌩쌩 불고, 몸을 녹여야 할 때는 역시 전골이나 탕요리 같은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매번 대학가 근처에서 밥을 먹다가 구의역은 몇 번 방문해본 적이 없는데요. 대학가 근처에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시끄럽지도 않고, 동네 자체가 잔잔하니 꽤 마음에 들더라구요.

 

감자탕은 소, 중, 대 사이즈가 있고 개인이 먹을 수 있는 뼈해장국도 있어서 혼자 올 경우 뼈해장국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메뉴가 10~15분 정도 걸려서 나왔고, 역시 한국은 스피드가 생명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죠.

 

 

넷이서 먹기 위해 감자탕 '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처음 비주얼은 양이 괜찮으려나? 하고 걱정했다가, 먹다보니 양이 딱 알맞아서 만족했습니다. 물론 각자 공깃밥까지 하나씩 먹었을 때의 기준으로요! 잘 드시는 분들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이 먹어야 배부르게 먹을 수도 있어요 :)

 

우거지가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이 나와서 마음에 드는데, 어쩐지 매장 안에 다른 손님들도 꽤 보였지만 포장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거기다 우거지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이 위에다가 또 추가를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했어요.

 

 

 

큼직한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넷이서 사이좋게 나눠 먹을 수 있었어요. 감자랑 우거지의 조합도 너무 좋고, 국물은 맑아서 시원한 맛도 나더라구요. 다른 곳에서 감자탕을 먹으면 오래 끓이면 특히 짭짤한 맛이 강해지니까 적당히 끓여서 뜨끈하게 먹는 편인데요. 여기는 구의 맛집 답게 풍성식당 감자탕은 조금 오래 끓인다고 해서 그 맛이 변하진 않더라구요. 오히려 더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거 같아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고기도 야들야들 부드러워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