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 맛집 은행골 먹으면 바로 단골되는 스시 맛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어떤 건지 묻는다면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초밥! 이라고 답할 정도로 초밥을 좋아하는데요. 멀리까지 가서 먹기는 귀찮고, 배달해서 먹기엔 배달비가 너무 올라서 오랜만에 신용산역 맛집 은행골에 다녀왔어요.
은행골은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초밥 맛집으로 신용산뿐만 아니라 강남, 시청, 여의도, 홍대, 신사 등 곳곳에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동안 총 5곳의 매장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신용산역은 매장도 깔끔하고, 초밥도 살살 녹는 게 참 맛있어서 자주 방문하는 편이에요.
메뉴는 특진, 특선, 특미초밥이라고 해서 종류별로 나오는 모듬초밥이 있고 도로 SET, 활어초밥, 연어초밥의 단품 메뉴가 있어요. 또 도로+활어나 활어+연어처럼 반반 메뉴도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먹으면 돼요.
여기는 참치회도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요. 오도로, 쥬도로, 가마도로, 배꼽살까지 맛있는 부위를 선택해서 회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세트 초밥 가격은 12,000원부터 29,000원까지 있고 낱개로 주문하는 건 1피스당 1,500원~3,500원이에요.
저는 올 때마다 주로 특선초밥을 먹어요. 활어, 연어, 장어 등이 나오는 구성인데 12피스가 나와서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더라고요. 세트를 2개 주문하니 처음에는 뜨끈한 우동이 먼저 나왔어요. 뚝배기에 담아서 주시기 때문에 앞접시에 사이좋게 덜어먹으면 돼요.
은행골 초밥이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유는 바로 스시에 사용되는 밥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곳에서 먹는 초밥은 대부분 밥알이 손으로 꾹 눌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뭉처져있는데, 신용산역 맛집 은행골은 따뜻한 밥알을 적당히 뭉쳐서 쉽게 풀리도록 해놨어요. 덕분에 밥과 밥 사이의 공기층이 잘 살아있고, 차가운 밥이 아니라 사람의 온도와 비슷한 따뜻한 밥이라서 더 맛있더라고요.
이번에는 친구도 동일한 메뉴를 주문해서 똑같은 걸로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연어와 활어가 나오고 그다음 접시에 장어와 새우 등의 초밥이 나왔어요. 직원분이 건네주시면서 두 줄씩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바로 젓가락을 들었는데요. 밥알의 공기층이 잘 살아있는만큼 세게 잡으면 스시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서 먹는 걸 추천해요. 혹은 집은 후에 숟가락 위에 올려서 간장을 찍어 먹는 것도 방법이고요.
어떤 초밥을 먹어도 전부 맛있지만 전 역시 연어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그 맛과 풍미가 훌륭해서 연어는 아껴서 먹는 편이에요. 그리고 광어 지느러미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대박이라서 낱개로 하나 더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솔솔 올라오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먹는 순간 반했답니다.
먹을 때는 스시를 집어서 네타 부분에 간장을 콕 찍어 먹어도 되지만, 신용산역 맛집 은행골에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생강을 붓처럼 사용해서 간장을 네타 위에 발라먹는 거에요. 간장을 발랐던 생강도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몇 배는 증가하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달콤하면서 큼직한 네타가 올라가있는 장어도 맛있었고, 은은한 간장맛이 입에서 맴돌던 생새우도 꿀맛이었네요. 다음에도 또 스시 먹고 싶은 날 여기부터 달려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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