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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맛집 마라공방 마라탕 먹는 방법 공유

 

최근 3년 간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단연 마라탕인데요. 처음 먹었을 때는 향 때문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정말 많은 추천을 해줘서 궁금한 마음에 먹었다가 점점 마라탕 고수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마라탕을 한 번도 안 먹어봤고, 또 먹는 방법도 잘 모르는 입문자분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광화문역 맛집이 있는데요. 바로 마라공방이에요! 바람이 불고 추운 날에는 역시 매콤한 국물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광화문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3분도 안 걸리는 광화문역 맛집이에요. 시청역이랑도 가깝고 덕수궁 돌담길을 구경하다가 들리기도 참 좋은 위치에요. 가까운 곳에 코리아나호텔과 동화면세점이 위치하고 있으니 서울 여행 코스로도 참 좋아요.

 

 

네온사인 문구가 마음에 쏙 들어요! 괜히 한 그릇이라도 더 먹고 싶어지네요.

 

 

예전에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 마라탕은 100g당 1,700원이었지만 현재는 1,800원이에요. 최소 금액도 정해져 있어서 재료를 너무 적게도 많이도 담으면 안 돼요. 가끔 양을 생각 못 하고 먹고 싶은 건 다 담았다가 금액이 크게 나온 적이 있거든요!

 

 

일단 마라탕 먹는법 첫 번째! 원하는 재료를 한곳에 담아주세요. 자주 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인 1그릇보다 2~3인 1그릇이 좋아요. 회사 점심시간에 먹을 때는 주로 각자 한 그릇에 담지만 친구나 가족이랑 가면 무조건 한 그릇에 담는 편이에요.

 

 

무게로 계산하는 거라서 한 그릇에 담아야 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재료를 담을 때 물기가 너무 많으면 물기도 무게에 포함된다는 점! 재료를 잡고 물기를 탈탈 2~3번 정도 털어낸 다음에 담는 게 좋답니다.

 

 

옥수수면, 납작당면, 감자당면 등 다채로운 면과 야채, 꼬치, 떡, 버섯, 단호박 등 주로 훠궈 먹을 때 봤던 익숙한 재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의 최애 면은 옥수수면과 감자당면인데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만족스러워요.

 

 

가운데 하얗고 두툼하고 떡처럼 생긴 게 분모자당면인데요. 탕에 넣어서 먹을 때도 부드러운 떡을 씹는 것처럼 말캉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데, 하나 단점이 있다면 무게로 계산하는 거라서 많이 담으면 총 금액이 확 늘어난다는 거죠! ㅠ.ㅠ 그래서 먹고 싶을 때는 작은 사이즈로 2~3덩이만 넣는 걸 추천드려요.

 

 

대부분의 재료는 무게로 계산하지만 피쉬볼처럼 특정 재료는 개당 가격으로 계산하고 있어요. 꼬치류는 1개당 1,000원이고 라면 사리는 1개당 2,000원인 것처럼요.

 

 

좋아하는 야채 조합이 있다면 배추, 쑥갓, 청경채, 숙주인데요. 배추랑 숙주는 씹는 맛이 좋아서 가득 넣는 편이고, 쑥갓이나 청경채는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꼭 넣게 돼요. 취향에 따라서 부추나 고수를 넣는 것도 추천드려요.

 

 

두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한 그릇에 가득 담았어요. 야채 외에 자주 넣는 조합은 옥수수면, 푸주, 두부피, 건두부, 팽이버섯, 목이버섯, 느타리버섯이에요. 시원하면서 깔끔한 국물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꼬치나 떡 종류는 잘 안 넣는 편이에요.

 

 

마라탕 먹는 방법 두 번째는 담은 재료를 카운터에서 계산하기+고기 추가하기인데요. 고기는 계산할 때만 추가할 수 있어서 소고기/양고기 중에 추가하고 싶은 재료를 선택하면 돼요.

 

3년 간 먹어본 결과 제 입맛에는 양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맛있어요. 양고기는 조금 더 질긴 편이라 부드러운 소고기가 감칠맛도 좋고 야채랑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원산지는 옆쪽에 잘 보이게 나와 있어서 한 번 쓱 읽어봤어요.

 

 

마라탕 먹는 방법의 마지막은 바로 소스 만들기인데요. 어떤 가게를 가면 소스가 1개, 2개 나오는 곳이 있다면 또 어떤 가게는 광화문역 맛집 마라공방처럼 6개의 소스가 나오기도 해요. 가장 유명한 조합은 땅콩소스와 고추기름인데 이것도 취향대로 비율을 맞춰서 만들어 먹으면 된답니다.

 

 

소스가 너무 많아서 어떤 조합으로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옆에 있는 마라탕 소스 맛있게 먹는 법을 봐주세요.

 

 

이걸 참고하면 누구나 맛있는 소스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요. 땅콩 소스 2스푼, 고추기름 반 스푼만 넣어도 맛있는 소스가 완성돼요.

 

 

주문했던 마라탕과 꿔바로우가 나왔어요. 나온 순간 코에 확! 들어왔던 특유의 매콤한 향과 달달한 꿔바로우 냄새가 얼른 먹고 싶어지게 만들었어요.

 

 

둘이서 먹을 양을 담은 거라서 조금 많아 보이네요. 소고기까지 추가해서 13,000원 정도 나왔어요. 가장 좋아하는 옥수수면을 가득 넣었더니 국물도 비교적 적어 보이고ㅋㅋㅋㅋㅋ 면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좀 줄어드는 기분이에요.

 

 

부드러운 식감의 옥수수면과 처음엔 쫄깃한 식감이지만 입에 넣고 씹으면 금방 부드러워지는 감자당면이 참 맛있어요. 그래서 둘 다 많이 넣는 편인데 최근엔 옥수수면에 더 꽂혔답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두부!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이고 국물의 맛이 잘 배어있어서 그런지 먹을 때마다 참 맛있어요. 면 다음으로 가장 많이 넣는 재료인데 가끔 이걸 너무 많이 넣어서 예상한 금액보다 더 많이 비용이 나가더라고요. 뭐든지 정도껏 넣는 게 최고! ㅎㅎ

 

 

특유의 향이 있는 버섯은 그 향과 마라탕 맛이 더해져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 국물에 들어간 재료는 다 맛있어지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래서 마라탕을 3년이나 좋아하는 것 같네요.

 

 

꿔바로우는 소자로 주문했어요. 작은 접시에 나와서 보기엔 양이 적어 보여도 가위로 자르고 나면 꽤 많더라고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먹을 준비 완료! 새콤달콤한 향이 먹기도 전에 풍겨서 식욕을 돋우는 듯해요.

 

 

달콤하면서 겉바속촉의 정석 메뉴라고 생각해요. 옥수수면이랑 건두부 한 번 후루룩 먹고, 그 다음에 꿔바로우 집어 먹으면 정말 행복 그 자체랍니다. 너무 좋아해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입에 침이 다 고여요.

 

 

광화문역 맛집 마라공방에서 재료 고르는 건 시간이 꽤 걸렸는데, 오히려 먹는 건 순식간이라 놀랐어요. 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먹는 마라탕이지만 이 정도 맛이면 1일 2회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번 겨울에도 자주 찾아먹게 될 게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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